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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카, 36년 만의 동시 수상 가능성…K리그 득점·도움왕 끝까지 모른다

K리그의 득점왕과 도움왕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부는 3경기, 2부는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다 득점·도움상의 주인공은 오리무중이다.K리그1은 현재 16골을 넣은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득점 단독 선두다. 주민규(울산 현대·15골)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제카(포항 스틸러스)와 나상호(FC서울·이상 12골)도 희망의 불씨는 남아 있다. 최근 감각은 티아고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주민규는 4경기째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우승을 확정한 대구FC전에서 교체투입 4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지난해 K리그2에서 현재 팀 동료인 유강현과 19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수가 많아 득점상을 내줬다. 한국 무대를 밟은 지 2년 만에 티아고가 득점왕에 오를지 주목된다. 주민규도 지난 시즌 설움을 털 수 있다. 주민규는 지난해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17골을 넣은 조규성(미트윌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수가 많아 최다득점상을 놓쳤다. 올해는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터라 부담 없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 도움왕 경쟁도 득점왕 못잖게 치열하다. 어시스트 8개를 적립한 백성동(포항) 뒤로 7개를 기록한 레안드로(대전) 김승대, 제카(이상 포항) 두현석(광주FC)이 바투 추격 중이다. 도움 6개를 올린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도 있어 최다 도움상은 출장 경기 수, 출장 시간이 희비를 가를 가능성도 있다. 득점상과 도움상 모두 동률인 경우, 출장 경기 수와 출장 시간이 적은 선수가 받는다. 제카는 36년 만의 역사를 쓸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12골 7도움을 수확한 제카는 최다득점상과 도움상 모두 노릴 수 있다. 만약 제카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다면, 피아퐁(1985년)과 최상국(1987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두 상을 함께 거머쥐는 선수가 된다. K리그2에서는 16골을 낚아챈 루이스(김포FC)가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13골을 넣은 공동 2위 중 조영욱(김천)은 경쟁에서 이탈했고,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와 글레이손(경남FC) 뒤를 바짝 쫓고 있다.어시스트를 14개 적립한 발디비아는 도움왕 등극이 유력하다. 2위인 주현우(FC안양)보다 6개나 앞서 있어 비교적 여유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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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외면받던 설움, 드디어 풀까…주민규 '생애 첫 태극마크' 기대감

태극마크를 향한 주민규(33·울산 현대)의 무력시위는 올해도 이어진다.2021년 K리그 득점왕·이듬해 득점 2위에 올랐던 주민규는 이번 시즌도 K리그1 최고 골잡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득점을 추가하더니 어느덧 8골로 나상호(서울)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뒤 3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울산의 독주 체제를 이끄는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그야말로 온몸이 무기다. 왼발로 4골, 오른발로 3골(페널티킥 1골 포함)을 만들었다. 정확한 헤더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1-3으로 뒤지던 지난 28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헤더와 왼발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장면은 K리그1 최고의 해결사다운 존재감이었다.이번 시즌만이 아니다. 제주 소속이던 2021시즌엔 득점왕(22골) 타이틀을 품었다. 이듬해에도 17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출전 경기 수가 더 많아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아쉽게 타이틀을 내줬다. 그래도 그는 2021년과 2022년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오르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유독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K리그 득점왕에 올라도, 2년 연속 득점왕 경쟁을 펼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주민규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부동의 원톱 황의조(서울)가 부상으로 빠진 시기 벤투호에 대신 승선한 국내파 공격수는 김건희(콘사도레 삿포로·당시 수원)였다. 유럽파 소집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선 조영욱(김천·당시 서울)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전에선 오현규(셀틱·당시 수원)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국가대표 승선 자격이 누구보다 충분했던 주민규에게도 진한 상처로 남았다. 그랬던 주민규에게 태극마크의 꿈이 다시 피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모든 경쟁 구도 역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우승을 목표로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최정예를 꾸려가기 시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지난 3월 클린스만호 1기는 벤투 전 감독이 이끈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러나 오는 6월 열리는 A매치 2연전 페루·엘살바도르전부터는 본격적인 클린스만 감독의 색채가 묻어나기 시작할 전망이다. 새로운 경쟁 체제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기존 대표팀 공격수였던 조규성(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PK로만 1골에 그치고 있고, 부상 전후로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황의조도 꾸준하게 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올리고 있지만 2골에 그쳐 대표팀이 기대하는 골잡이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주민규가 첫 손에 꼽힌다. 벤투 전 감독도 부임 초반엔 지동원과 석현준, 이정협, 김신욱 등 워낙 다양한 공격수들을 불러 시험대에 올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벤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구사하지 못한 공격수들은 자연스레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우선 초반부터 자신의 전술에 맞는 공격수를 찾아야 할 시기다. 주민규의 생애 첫 태극마크 승선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한 배경이다.그간의 설움 탓인지, 주민규는 태극마크에 대해서는 우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지난 대전전을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해설 요청에 주민규는 “저희 팀 선수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도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명석 기자 2023.05.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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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빈자리 느낄 FC서울, 최전방 3인방 발끝 믿는다 [IS 포커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공격수 조영욱(24)이 지난 22일 군팀 김천 상무로 군입대했다. 서울에서 입대한 조영욱은 “김천 상무에 오게 돼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성실하게 군 생활을 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 김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조영욱의 이탈로 서울은 큰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조영욱은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6골·7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표팀, FA(대한축구협회)컵 등 공식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도 자진해서 리그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팀에 대한 헌신이 많았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조영욱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할 정도였다.조영욱의 공백을 느낄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3인방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가장 주목받는 건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33·독일/러시아)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서 기회를 잃은 그는 시즌 중반 서울에 합류했다. 인상 깊은 활약을 여러 차례 남겼다. 서울에서 뛴 16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검증된 공격수인 만큼 서울에서 제대로 된 첫 시즌에 대해 기대받고 있다.양 측면 날개에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임대 영입한 윌리안(29·브라질)과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7)가 많은 득점을 터뜨릴 걸로 주목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들이 조영욱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입장이다. 조영욱은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지만, 리그에서는 실질적으로 날개 공격수로 뛰었기 때문이다.윌리안은 공격 2선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문전 돌파 능력과 강력한 중거리 슛 능력을 겸비했다. 2019년 당시 2부였던 광주FC에 입단한 윌리안은 4시즌 K리그에 머물며 37골·12도움(96경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경남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해 17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팀의 1부 승격을 이끈 바 있다.서울에서 주장을 맡는 나상호는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를 가진 오른쪽 날개 공격수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8골·4동무을 기록하며 개인 1부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올 시즌에는 기필코 팀의 파이널A(1~6위) 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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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전북, 서울 꺾고 FA컵 정상… 9년 연속 우승 ‘대기록’

전북 현대의 트로피 수집은 올 시즌에도 멈추지 않았다. 앞서 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에 실패했으나 FA컵에서는 기어이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조규성의 멀티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울산시민축구단(K3리그), 수원 삼성, 울산 현대를 차례로 격파한 전북은 결승전에서 합산 스코어 5-3으로 서울을 누르고 FA컵 정상에 섰다.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한 전북은 2014년부터 ‘9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FA컵 제패 5회(2000·2003·2005·2020·2022년)에 성공한 전북은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우승’에 목마른 두 팀 간의 대결이었다. 2014년부터 최소 1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전북은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맞수’ 울산 현대에 K리그1 우승을 내줬고, ACL에선 4강행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초반 트레블(리그·ACL·FA컵 우승)을 외친 전북이지만, 이전보다 저조한 성과에 팬들은 뿔이 났다. 서울도 비슷한 처지였다. 서울은 2016년 리그 우승 이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더구나 이번 시즌에는 파이널B(K리그1 하위팀 그룹)에 속하면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팬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이 과정을 중시하는 패스 축구를 추구하지만, 결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 팀 사령탑은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원정 다득점에 있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숫자 계산을 하지 않고, 오직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생각만을 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안익수 서울 감독 역시 “경우의 수를 보는 것보다 똑같은 방법으로 승리를 지향하려고 한다. 2골을 넣으면 된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것은) 재미없지 않은가”라며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전북은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을 중심으로 바로우, 송민규를 선봉에 세웠다. 서울은 국가대표 출신 조영욱과 나상호가 전방에서 전북 골문을 노렸고, 후방에선 기성용이 경기 조율을 담당했다. 서울은 여느 때처럼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었다. 전북은 전방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옥죄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강성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이지만, ‘0’의 균형을 깬 건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0분 김진규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띄운 공을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바로우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분위기는 빠르게 전북 쪽으로 넘어갔다. 전주 서포터는 전반 12분부터 승전가인 ‘오오렐레’를 불렀다. 공 점유 시간이 길었던 서울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북의 ‘한 방’이 빛났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후반 15분 수비수 윤종규를 빼고 공격수 박동진을 투입했다. 전북은 직후 김문환 대신 최철순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서울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4분 김진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가 기성용 뒤꿈치 맞고 뒤로 흘렀고, 쇄도하던 박동진이 손쉽게 차 넣었다. 1점 차로 좁혀지자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김진수와 박동진이 충돌하면서 양 팀 선수단 간 몸싸움도 있었다. 경기 템포도 더 빨라졌다. 서울은 센터 포워드 지동원을 투입하며 롱볼 전략을 내세웠고, 전북은 빠른 역습으로 쐐기 골을 노렸다. 전북이 웃었다. 조규성이 후반 막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치열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의 FA컵 우승으로 2023시즌 FA컵 진출 팀이 확정됐다. K리그는 리그 1~3위 팀, FA컵 우승팀이 아시아 무대를 누빈다. 리그 2위를 차지한 전북이 FA컵 정상에 서면서 4위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ACL에 나선다. 인천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ACL 진출을 이뤘다. 한편 이날 전북과 서울의 FA컵 결승 2차전에서 묵념이 진행됐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킥오프 전 묵념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 구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전주=김희웅 기자 2022.10.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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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조규성vs조영욱’ 전북·서울, FA컵 결승 베스트11 공개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북과 서울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전북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정규시간(90분) 내에 0-0 혹은 1-1로 비기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다만 연장전으로 향할 시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즌 희비를 가를 2차전인 만큼,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서고, 그 아래를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 송민규가 받친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윤영선, 구자룡, 김문환이 구축하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원정팀 서울은 4-4-2 대형으로 맞선다. 조영욱과 팔로세비치가 선봉에 선다. 중원은 나상호, 기성용, 오스마르, 강성진이 구성한다. 수비진은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낀다. 올 시즌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관에 그친 전북은 FA컵이 한을 풀 마지막 기회다. 전북은 FA컵 정상 등극 시 역대 최다 우승팀인 수원 삼성(5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서울도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2016시즌 K리그1 트로피를 거머쥔 후 5년째 무관이다. 또한 이번 시즌 서울은 파이널B(K리그1 하위팀 그룹)에 속해 민심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FA컵 우승으로 두 토끼를 잡는다는 심산이다. 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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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결승골' 서울, 잔류 확정...수원은 승강 PO행

FC서울이 '캡틴' 나성호의 천금 같은 골로 K리그1에 잔류했다. 전통의 라이벌 수원 삼성은 승리했지만, 승장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최종 라운드(38라운드)에서 나상호와 정한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승전 3점을 추가하며 46점(11승 13무 14패)를 쌓았고, 9위에 오르며 1부 리그에 남게 됐다. 서울은 조영욱과 나성호, 기성호 등 주축 선수들이 수차례 공격을 전개하며 수원FC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비로소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이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이 쳐낸 공을 나상호가 쇄도해 밀어 넣어 득점을 해냈다.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43분엔 정한민이 쐐기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정한민은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조영욱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감각적으로 커버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32분 안병준이 선제골을 넣었고, 1-1 동점이었던 후반 34분엔 전진우가 이게제의 전진 패스를 받아 득점까지 해냈다. 추가 기간엔 이종성이 추가 골을 넣었다. 수원은 이 경기 승리로 승점 44점을 쌓았다. 그러나 서울이 수원FC에 승리하며 9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만약 서울이 비기거나 패하며 승점 2점 이상 추가하지 못했다면, 수원이 9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수원은 23일 열리는 FC안양과 경남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패전으로 11위(승점 38점)에 머문 김천은 K리그2 2위에 오른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두 경기는 26일 1차전, 29일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10.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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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연속된 경기에 체력 열세' FC서울, 1부 잔류 확정 못 지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1부 잔류를 확정 짓지 못했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43(10승 13무 13패)이 된 서울은 리그 9위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승점 44)가 수원 삼성을 2-1로 꺾으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서울은 수원(승점 38)과 승점 차가 5가 됐다.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놓은 서울은 K리그2(2부) 강등 위험을 그대로 안았다. 서울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여력 했다. 최근 대구와 FA(대한축구협회)컵, 수원과 슈퍼매치를 연속해 치러 체력으로 열세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 시점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건 다른 팀 모두 동등한 상황이다. 같은 처지에서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선수들의 능력이고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이 공격진을 꾸렸다. 2선은 김진야, 김신진, 팔로세비치, 윤종규가 구성했다. 안익수 감독은 3경기 연속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했다.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서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올해 서울에 입단한 중앙 미드필더인 김신진이 전반 1분 김천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영욱의 키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김천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김신진의 올 시즌 3호 골. 최근 기성용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계속 출전하고 있는 김신진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서울은 의외의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고, 이를 서울 수비에 가담한 정현철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영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올 시즌 3호 골. 서울은 후반 27분 이영재와 이유현에게 연이어 위협적인 유효 슛을 허용하는 등 후반 들어 김천의 기세에 눌렸다. 상암=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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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익수볼 2년 차’ FC서울, 색깔 입혔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올 시즌 33라운드까지 진행된 정규라운드에서 8위(승점 41·10승 11무 12패)에 그쳤다. 결국 3시즌 연속 파이널B(7~12위)에 속했다. 올 시즌부터 K리그2(2부)로 하위권부터 최대 3개 팀이 강등된다. 10위 김천 상무(승점 34·8승 10무 15패)와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긴장감 있는 상태로 파이널라운드 남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서울은 지난 시즌 도중 안익수 감독을 선임해 7위를 기록했다. 안 감독은 패스워크 위주의 빌드업 축구로 공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수가 수비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파괴하는 이색적인 선수 기용도 선보였다.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익수볼’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빌드업 기반의 축구는 주요 패스 성공 지표에서 나타났다. 서울은 패스 관련 통계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체 패스 수(1만8598개·1위) 공격지역 패스(3513개·2위) 중앙지역 패스(1만428개·1위) 등 패스 부문 주요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서울 선수들은 안익수 감독이 지시한 빌드업 위주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색깔 있는 축구를 표방했지만,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 출신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독일/러시아)를 데려왔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마무리해줄 최전방 공격수가 생겼지만, 파이널A 진출을 코앞에서 놓쳤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친 탓이다. 결국 서울은 3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상승곡선을 그리다 삐거덕거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였다. 팬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지만, 결정적인 경기들을 잡지 못했다. 감독과 선수들은 “서울만의 좋은 축구를 펼쳤다”고 자평한다. 안익수 감독은 “더 나은, 높은 곳에서 경쟁하는 것에 대해 파이널A와 파이널B의 상관없이 선수들이 노고가 인정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 공격수 조영욱은 “파이널A에 가지 못했다고 우리의 축구가 실패했거나 잘못됐다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안 나온 거에 대해서 선수들의 몫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다. 나상호·조영욱·황인범·이태석·이한범·오스마르(스페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특히 최후방 수비 라인에 위치해 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이한범과 오스마르의 긴 공백이 뼈아팠다. 부상 선수가 많았을 때 서울이 상황에 맞는 ‘실리 축구’를 표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수도권 구단의 한 코치는 “이한범과 오스마르가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안익수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시기에 수비에 더 집중해 승점을 안전하게 챙겨 가는 축구도 할 줄 알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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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조규성 허벅지 근육 부상... A대표팀, 조영욱 추가 발탁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악재를 맞았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떠오른 조규성(24·전북 현대)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조규성은 좌측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휴식 및 치료가 필요하며, 경기출전 시 부상악화 등의 우려가 있어 조영욱을 추가 발탁했다”고 21일 오전 공식 발표했다. 이어 KFA는 “조규성은 구단과 논의 후 대표팀에 남아 치료 및 회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벤투호에서 최전방 중앙 공격수를 맡고 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대체하는 공격수이면서도 둘이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선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14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직전 18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도 군팀 김천 상무 복귀 후 전북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을 대신에 대표팀에 차출된 조영욱(FC서울)도 최전방 공격 자원이다. 스피드가 빠르고, 슛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6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19일 소집훈련 첫날에는 다른 선수들과 러닝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고, 20일에는 나상호(서울)와 함께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김영서 기자 2022.09.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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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슈퍼매치 맞대결? FC서울 나상호-조영욱 발끝 기대

나상호(26)와 조영욱(23·이상 FC서울)이 ‘슈퍼매치’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36(9승 9무 10패)으로 리그 8위다. 수원FC, 강원FC와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수원FC 44골, 강원 40골, 서울 34골)에서 밀린다. 수원은 승점 30(7승 9무 12패)으로 리그 9위다.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을 위한 승부처인 9월의 첫 경기부터 최고 라이벌 팀을 만났다. 두 팀이 맞붙는 경기를 슈퍼매치라 부른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수원도 지난달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고, 27일 강원에 2-3으로 졌다. 서로를 꺾어야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다. 어느덧 98번째 슈퍼매치다. 상대전적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39승 24무 34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경기도 서울이 7승 1무 2패로 우위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서울이 이겼다. 4월 10일 첫 경기에서는 팔로세비치(세르비아)와 나상호의 연속 골로 이겼고, 6월 19일 경기에서는 조영욱의 결승 골로 승리했다. 서울은 수비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 서울의 핵심 수비수인 오스마르(스페인)에 이어 이한범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오스마르가 먼저 이탈한 상황에서 서울 최후방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던 이한범의 공백은 대체 불가다. 더구나 올 시즌 중에 오스마르와 이한범이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했던 기간 서울은 불안한 수비를 여러 차례 노출한 바 있다. 불안한 수비는 공격진이 득점으로 되레 해결해야 한다. 슈퍼매치는 서로 공격을 치고받는 경기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은 오현규, 전진우, 안병준, 류승우 등 공격진을 활용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 전술을 활용한다. 서울도 후방 빌드업을 통한 일류첸코(독일·러시아) 나상호, 조영욱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 마무리가 특징이다. 서울은 나상호와 조영욱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나상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원 상대로는 1골·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5골·5도움을 올리고 있는 조영욱도 최근 2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수원을 상대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맞대결에서 후반 12분 결승 선제골을 넣었다. 한편 김도균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을 한 수원FC는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주포’ 에르난데스(브라질)를 잃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강원과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 현대는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울산 현대는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대결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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