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IS 상암] '연속된 경기에 체력 열세' FC서울, 1부 잔류 확정 못 지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1부 잔류를 확정 짓지 못했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43(10승 13무 13패)이 된 서울은 리그 9위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승점 44)가 수원 삼성을 2-1로 꺾으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서울은 수원(승점 38)과 승점 차가 5가 됐다.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놓은 서울은 K리그2(2부) 강등 위험을 그대로 안았다. 서울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여력 했다. 최근 대구와 FA(대한축구협회)컵, 수원과 슈퍼매치를 연속해 치러 체력으로 열세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 시점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건 다른 팀 모두 동등한 상황이다. 같은 처지에서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선수들의 능력이고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이 공격진을 꾸렸다. 2선은 김진야, 김신진, 팔로세비치, 윤종규가 구성했다. 안익수 감독은 3경기 연속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했다.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서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올해 서울에 입단한 중앙 미드필더인 김신진이 전반 1분 김천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영욱의 키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김천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김신진의 올 시즌 3호 골. 최근 기성용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계속 출전하고 있는 김신진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서울은 의외의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고, 이를 서울 수비에 가담한 정현철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영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올 시즌 3호 골. 서울은 후반 27분 이영재와 이유현에게 연이어 위협적인 유효 슛을 허용하는 등 후반 들어 김천의 기세에 눌렸다. 상암=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2 21:23